【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총선에서 장애인 등 투표참여 불편 선거인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투표편의 개선 방안을 확대 시행한다.
선관위는 16일 장애인 단체 등과 투표소 설치 예정 장소를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등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지적 사항을 수렴하여 장애인 등 선거인의 투표편의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우선 거동불편 선거인을 위해 사전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 이용이 가능한 곳에 설치하되,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은 투표소에는 1층 현관에 임시기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1층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기를 원하는 경우 장애인 전용차량과 장애인 콜택시를 제공하여 인근 1층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새로 개발한 손목활용형, 마우스형 등 2종의 특수형 기표용구를 제작해 모든 투표소에 총 2만7674개를 비치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시각장애 선거인을 위해서는 점자투표보조용구에 표기하는 내용을 대폭 확대해 지역구선거는 후보자의 기호·정당명·성명까지, 비례대표선거는 정당의 기호·정당명까지 점자로 표기하고, 모든 투표소에 시각장애인 수만큼 비치한다.
청각장애 선거인을 위해서는 투표안내문에 수화용 투표안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QR코드를 인쇄하고, 해당 영상을 선관위·장애인단체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는 한편 구·시·군선관위 별로 수화통역사를 배치하여 투표 전 과정을 지원한다.